『 용의자 X의 헌신 』을 시작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처음 접했는데 완전 재밌다.

사실 다작(多作)하는 작가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사람 소설은 읽어본 작품마다 완성도라던지 구성력이
하나 같이 다 훌륭하다.



『 용의자 X의 헌신 』 by Higashino Keigo

우연히도 제일 유명한 소설로 작품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추리소설도 아름다울수 있다는걸 보여줌 (추리소설이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내용을 상세히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 이정도 선에서만.






『 흑소소설 』 /『 독소소설 』 by 히가시노 게이고

그 다음 읽게된 읽게된 흑소소설, 독소소설
[독소소설] [흑소소설] [괴소소설]
이렇게 총 세권이 시리즈를 이루는데 괴소소설은 읽어볼 예정.

원래 미스터리적 요소가 강한 작품들이 그의 주류인데,
이 책들은 제목처럼 웃음을 소재로 쓴 단편들 모음이다.

소재의 기발함과 구성의 치밀함, 그리고 반전들은 여전히 살아있으면서
웃음까지 가미한 수작들임.

추리소설 작가가 이렇게 재밌는 소설도 쓰다니
그의 재능이 부러울 따름이다.



『 흑소소설 』 by 히가시노 게이고

“너무너무 문학상이 받고 싶다. 개나 소나 받는 문학상을 내가 왜 받지 못하는가? 하지만 나는 고고한 작가다. 그런 기색은 눈곱만큼도 보여서는 안된다.” [최종심사]

“비아그라 등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약은 그동안 많이 나왔다. 그런데 친구가 성기능을 약하시키는 약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런 약을 어디에 쓴단 말인가? 그런데 그 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임포그라]

“나는야 신데렐라. 많은 사람들은 내가 착한 요정의 도움으로 왕자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 세상에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게 어디 있는가? 지금 세상은 노력하는 사람만이 행운을 얻을 수 있는법! 내가 어떻게 해서 왕자비가 되었는지 한수 가르쳐주겠다.” [신데렐라 백야행]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흥! 어림없는 소리! 애니메이션은 단지 상품을 팔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우리의 머리속에는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많은 상품을 팔 수 있을지, 그런 생각밖에 없다!” [임계가족]



『 독소소설 』 by 히가시노 게이고

“아!, 손자와 하루만이라도 맘껏 놀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뭐? 손자를 유괴하라고? 그런 좀…. 음음. 그래도 될까? 정말 괜찮을까? <유괴천국>

“직장 상사 부인이면 다야? 개도 먹지 않는 소시지, 딱딱하고 달기만한 파이. 이번에는 냄새도 맡기 힘든 김치까지. 정말 솜씨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을까? 그래도 어쩌겠어. 일단은 비위를 맞추는 수밖에!” <도미오카 부인의 티파티>

“으흐흐! 드디어 AV를 볼 수 있다. 이 얼마나 고대하던 순간이던가? 손자 놈이 숨겨놓은 비디오 테이프가 어디 있더라? 아앗! 그런데 왜 비디오가 작동이 안 되는 거지?” <나홀로 집에 – 할아버지>

“죽이고 싶어! 정말 죽이고 싶어! 뭐? 살의를 잘 관리해서 그 원수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고? 이게 웬 횡재야??” <살의취급설명서>

“나랑 아무 상관없는 아이의 몸값을 내라는 유괴범의 협박 전화. 내가 왜? 잠깐, 꼭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아무 번호나 눌러 볼까? 누군지 오늘 재수 옴 붙었군! 낄낄!” <유괴전화망>

      kiddie's  |  2008/04/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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