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기 몇일 앞두고 시은이 머리자르러 왔다.
매번 머리자를때마다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를 쳐왔던터라
혹시나해서 어린이 전용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라봤다.
역시 전용미용실이라 그런지 다르긴 다른듯.
저 차에 척하니 올라타더니 절대 입지않던 가운도 걸쳤다.
게다가 울지도 않더라는.(원래 미용실입장하면서부터 운다)
진작부터 여기올걸 괜히 머리자를때마다 애잡았다.
그래도 조금 따갑고 불편하기는 한듯 ㅋㅋㅋ
하지만 절대 내리려고 하지 않았다는것^^
미용실와서 이렇게 편안하게 있을수 있다니 ㅜ.ㅜ
지금껏 사진은 커녕, 울고있는애 잡고 있느라 온몸이 머리카락 투성이가 되곤 했었는데
정말 감동의 순간이 아닐수 없다.
시은이가 머리자르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수 있다니 ㅋㅋㅋㅋ
앞쪽 거울에는 시은이가 사랑하는 뽀로로 상영중.
장난감들도 아주 많이 있어서 시은이 나중에 다 끝나고도 집에 안가겠다고
때쓰는 바람에 한참을 놀다왔다.
머리카락때문에 계속 간지러운듯 ㅋㅋㅋ
연신 긁어대기 바쁘다.
저렇게 볼을 잡고 앞머리를 짜르는 순간에도 요동치지 않았다.
다른때 같았으면 난리도 아니었을듯.
얼마나 난리였나면, 머리 자르고 나서 머리잘라준 언니한테 돈을 더 쥐어주고도
미안해서 그 미용실에 얼굴들고 다시 가기 힘들정도 였다.
표정이 썩 밝진 않지만 붕붕카를 타고있기때문에 절대 내릴수 없는 박시은군.
간만에 정말 머리 제대로 잘랐다.
늘 어딘가 삐뚤고 덜 잘려있고 그랬었는데
저 깔끔한 마무리라니.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음.
세상에...
시은이가 머리를 감고있다.
저 의자에 앉아서 저렇게 편안한 표정으로 -0-;;;
사실 살짝 울려고 했는데 사탕하나 물려줬더니
바로 저 자세로 ㅋㅋㅋㅋ
얼마나 편안해했는지 사탕을 여유롭게 물고 있는 저 표정을 보라
깔끔했던 샴푸시간.
마무리 드라이까지.
미국에서도 왠만하면 애들전용미용실에서 잘라야할듯.
이렇게 쉽고 편하게 머리자를수도 있구나 하는걸 실감했다는.
미용실갔다오면 차와 옷에 붙은 머리카락 때내느라 고생했었는데
이렇게 샴푸까지 마쳐서 오니 완전완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