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앞두고 오랜만에 Children's Museum에 시은이 데리고 놀러왔다.
늘 새로운 전시로 올때마다 볼거리가 참 많은데
우리의 시작은 늘 작은 토마스테이블에서 시작된다 ㅋㅋㅋ
여기오면 어쩜 저 테이블 있는곳을 잘도 찾아가는지.
저 테이블앞에 자리잡은 시은이 덕분에 한동안 꼼짝없이 저 자리에 발목잡혀버린 우리.
"시은아 우리 더 좋은데 갈까? 저기 가면 공룡도 있고, 회전목마도 있고 더 재밌는거 많이 있어"
라고 말했더니 좀 망설이다가 다른곳으로 이동해주는 시은군.
예전에는 아무리 감언이설로 데려갈려고 해도 시은이 맘대로 행동했었는데
요즘은 설득력있는 제안에는 곧잘 따라준다.
나름 발전이라면 발전.
기차 테이블에서 벗어나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자리잡은 컴퓨터앞.
기차관련된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시은이가 하기엔 아직 어려운듯하다.
시은이가 "내가 해보께" 이러면서 열심히 했봤으나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는지 좀 하다가 내려온다.
Dinosaur 전시관으로 가다가 조그만한 공룡들을 발견했다.
"시은아 저기 더 큰 공룡이 있어!!"라고 말해봤으나 이미 늦었음.
시은이는 가지고 놀수 있는 조그만 공룡들이 훨씬 좋은가 보다.
저러고 놀다가 갑자기 공룡을 하나씩 하나씩 나한테 가져다 주는 시은.
처음에는 엄마도 해보라고 가져다 주는줄 알았는데 나한테 다 가져다 주더니 자리를 뜬다.
결국은 이 공룡들 챙겨가자는 이야기였음.
엄마 도덕심을 뭘로 보는거니 시은아 -_-
한참 놀다가 점심때가 되서 밥먹으러 Food court 갔다가 딱 마주친 승우네.
둘다 약속하고 온것도 아닌데 여기서 우연찮게 만나게 되서 어찌나 반갑던지.
(이날 신기하게도 퍼듀 사람들 이곳으로 다 집결했다.ㅋㅋㅋ)
귀여운 승우군을 여기서 만날줄이야.
시은이는 승우를 참 이뻐하는데 좀 더 크면 둘이 아주 잘놀듯 싶다.
아직은 승우가 어려서 형님의 사랑을 부담스러워하지만 ㅋㅋㅋ
승우네 덕분에 알게된 새로운 플레이룸.
매번 오면서도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었는데
시은이 수준에 딱 맞는 놀이감들이 많아서 시은이가 좋아했다.
낚시도 해보고
자동차 놀이도 해보고
중장비도 한번 몰아보고
오호라, 여기도 토마스 테이블이 있었군!!!
시은이 또 토마스테이블에서 신나주셨다 ㅋㅋㅋ
"아놔~ 또 여기야"라고 말하는 듯한 남편의 표정 ㅋㅋㅋ
요즘은 기차를 가지고 노는것도 매우 섬세해졌다.
예전에는 그냥 레일따라서 움직이는게 다였는데 이제는 제법 플레이를 한다고 할까.
요즘들어 아빠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시은이.
화장실갈때도 시은인 아빠가 있으면 꼭 아빠랑만 가려고 한다.
그리고 엄마는 따라오지도 못하게한다. 남자들만의 유대 머 이런건가. 쳇
난 대신 시은이랑 사이좋게 커플티 입었다. :)
이쁘게 사진찍어볼려고 그랬는데 기차에 집중하느라 카메라는 쳐다볼 생각도 안하는 시은이 덕분에
저런 엉성한 사진이 찍혀버렸다.
오늘 승우를 만나서 더 즐거웠던 Children's Museum.
시은이랑 승우랑 같이 있는 사진을 올려줄려고 찾아봤더니 달랑 이 사진 한장.
그것도 승우군 아웃포커싱됐음 ㅜ.ㅜ
처음과 마지막은 All aboard로 마무리.
저기로 기차가 막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완전 신나한다.
대부분은 남자아이들. 너무나 신기한 Boy와 Girl들의 차이점.
기차가 언제오나 기다리며 하염없이 터널만 바라보는 시은이
기차가 "츄츄~"하고 지나가자 저렇게 신나한다.
언제나 오면 너무나 즐거워하는 Children's museum인데
방학동안 겨우 한번 데려와서 미안해 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