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PSCA 정기모임은 피크닉으로 대신했다.
장소는 라피옛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 Turkey Run Shades State Park.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열심히 비눗방울 불고있는 시은군.
비눗방울은 힘껏분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닌데 무조건 힘차게 불고 있는 시은이.
테크닉 부족으로 계속 침만 튀기고 있다.
아빠가 몸소 비눗방울을 어떻게 만드는건지 보여주는중 ㅋㅋㅋ
몇번 시도하더니 비눗방울 터트리는걸로 방향전환.
날아다니는 비눗방울 먹는것도 좋아하는데 저번에는 너무 입을 크게 벌리고 먹다가 입 찢어진적도 있다. -_-
캐치볼 타임. 어른들이 하는걸 보더니 쏜살같이 달려온 시은.
아니나 다를까 "신이가 해보께!!!"
해보고 싶어하길래 글러브와 공을 쥐어줬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줘봤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어른들 동작을 따라하는걸 보고 감동했다.
이러다 우리 시은이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된다고하면 운동을 시켜야하나 말아야하나 혼자 고민중인 엄마 ㅋㅋㅋ
PSCA 모임의 또 다른 재미는 시은이와 승우 노는것 관찰하기.
섬세하고 착한 아기 승우는 오늘도 시은이의 부담스러운 접근에 뒤로 숨어버렸다 ㅎㅎㅎ
(계속되는 시은의 추근덕거림)
1. "승우야 자"
2. 승우가 관심없어하자 굳이 손에까지 손수 쥐어주는 시은.
3. 공을 받아쥐긴 했으나 그 자세 고대로 얼음이 되버린 승우.
진짜 귀여운 두녀석
그리고 태어난지 반년도 안됐는데 3년된 시은이의 허벅지 굵기를 종아리 굵기로 가뿐히 제압한 영민이.
아주 포동포동한게 안아보고 싶게 만드는 체형이랄까 ㅎㅎ
피크닉나온 기념으로 가족사진.
제대로 나오나 싶었더니 역시나 시은이 딴데 보고 있군.
목마태워서 다시 시도한 가족사진.
엄마 아빠의 다정한 모습 연출을 위해 우리 둘 얼굴을 손으로 바짝 붙이고 있는 시은.
(이러지 않아도 충분히 다정하단다 시은아)
시은이 다리를 꼭 움켜쥐고 있는 아빠와
아빠의 머리와 맥퀸을 꼭 움켜쥐고 있는 시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두사람.
그리고 시은이랑 나.
요즘 우리 둘의 관계는 매일 다투고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애증의 관계(?)랄까.
사진 속 시은이는 분명 '엄마 이건 머야? 저건 또 머야?' 하고 있는 중인듯.
궁금한게 많아진 시은이 덕분에 위키피디아와 네이버지식인을 열심히 들락날락해야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엄마들은 그 수많은 질문에 어떻게 살아남으셨을라나 ㅜ.ㅜ
PSCA 남자들만 모아놓고 찍은 단체사진.
세명의 아빠와 두명의 총각 그리고 세명의 남자아기들.
세명의 엄마가 빠져서 조금 아쉬운 사진.
사진으로는 잘 안나왔는데 굉장히 예쁜 공원이었던 터키런.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다니. 단풍이 좋을 10월쯤 다시 한번 사진찍으러 와봐야겠다.
가을학기 시작직전에 왔던 피크닉인데 이번 학기 이렇게 바빠질줄 알았으면
여름에 좀 더 부지런히 많이 돌아다닐껄하는 아쉬움이 살짝 밀려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