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2009년 9월 26일 늦은 저녁.
친구가 보내준 술을 받고 너무 기쁜 나머지 사진을 찍고 있는 중이었는데
어디선가 우당탕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시은이가 어느새 소주 박스에 들어갔다가 고스란히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2009년 10월 27일 새벽.
시은이 재우다가 내가 지쳐 먼저 쓰러져 누워있는데
한참있다가 깜깜한 방으로 날 찾아온 시은.
"엄마, 이거봐."
뭔가 해서 불키고 봤더니 세상에 저러고 있다.
2009년 11월 1일.
난 세수할 때 머리가 물에 젖는게 싫어서 수건을 둘러 쓰고 있는다.
시은이가 그걸 보더니 '신이도 해줘~'라고 하길래, 수건을 머리에 묶어줘봤다.
그랬더니 너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시은이.
2009년 11월 15일.
오늘은 방귀대장 뿡뿡이하면서 가지고 놀던 쿠킹 호일로 시은이를 프린스로 재탄생 시켜줌 ㅋㅋ
왕관, 팔찌, 반지로 럭셔리함을 마구 내뿜고 있는중.
하지만 표정이 에러 ㅋㅋㅋ
Episode #5
2010년 2월 14일
이건 시은이 배라며 곰돌이와 타고 항해중.
하지만 배가 곧 뒤집힐 태세.
2010년 3월 15일.
집은 따뜻하고 밖은 추워서 유리창에 서리가 잔뜩 끼었다.
창문이 이렇게 되면 시은이는 꼭 그림을 그리는데
예전에는 별 의미없이 낙서같이 그리더니, 이날 밤은 아빠, 엄마를 그렸다.
왼쪽에 안경끼고 팔다리 긴 물체가 아빠.
그 옆에 비슷하게 생겼지만 안경을 안쓰고 있는 엄마 ㅋㅋㅋ
그리고 여기 조그맣게 그린건 시은이 란다 ㅋㅋㅋㅋ
이제 제법 의미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걸 보니, 또 한번 이 엄마 마음은 뿌듯해지고 ㅜ.ㅜ
겨울동안 집안에서 잘 자라고 있는 시은이.
여기까지 All about Sean 3편 이었습니다.
금방 금방 자라는 구나, 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