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야 비치에 도착했다.
드디어 태평양 바다를 내눈으로 보는구나.
오랜 비행의 답답함이 한순간에 풀리는순간이라고 할까.
사진상에는 얌전히 나왔는데 파도가 무척 높고 무서워서, 저 아래로 내려갔다가 잘못하면 파도에 휩쓸려 갈까봐
내려가 보지는 못했다.
@Bird Rock
절벽 밑 바위에는 새들이 잔뜩 앉아있다.
펠리칸이랑, 쌍뿔가마우지들이 보인다.
크기도 꽤 큰 녀석들이 잔뜩 모여있는걸 보니까
혹시나 배고프면 날 공격하지 않을까 좀 걱정되기도.
(나중에 씨월드갔다가 안건데 갈매기들이 아이들을 공격하기도 한단다. 특히 먹을것을 손에 들고 있는 어린아이들은 혼자두면 위험하다고)
그나저나 아주 따뜻한 South California 날씨를 기대했었는데
초겨울 날씨에 가까운 바닷바람에 온가족 모두 챙겨온 겉옷을 주섬주섬.
시은이는 눈도 제대로 못뜨고 있네.
시은이와 엄마의 기념촬영.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곳의 바다바람이 아직 생생하다.
눈부신 햇살에 눈을 1/10만 뜨고 있는 남편.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바다였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바다도 좋지만, 이렇게 힘있는 바다를 보는게 난 더 감동적이었다.
자연의 힘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웅장함 앞에서 오는 감동은 정말 말할 수 없는듯.
햇살이 좋길래 잔디에 비친 우리 세가족 그림자를 찍어봤다.
시은이는 유모차에 꼭꼭 숨어 담요를 덮고 있는중.
(자식, 추웠던게다)
샌디에고에서 젤 멋졌던 곳이었는데 시은이가 추워해서
생각보다 사진이 몇장 없는게 좀 아쉽다.
우리가 갔던 시간대가 마침 역광이라서 좋은 사진이 쉽지 않았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
난 개인적으로 새를 싫어하지만, 이곳에 있는 멋진새들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남편이 찍은 사진들.
(La Jolla 사진 중에 새사진이 아마 제일 많았다지 -_-)
나비를 물고가고 있는 갈매기(?)
왠지 Sea Bird들은 물고기만 먹는줄 알았는데 곤충도 먹는듯.
조나단 리빙스턴을 생각나게 하는 갈매기.
그나저나 데스크탑이 망가져서 조그만 넷북에서 작업할려니 이거 꽤 힘든걸
넷북이 이럴땐 불편하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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