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엔 야경보러 그리피스 천문대로 왔다.

야경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녁에는 주차가 어렵다고 듣긴 했는데 (거기다 오늘은 토요일 저녁 아니던가 ㅜ.ㅜ)
과연 명성대로 저 아래쪽부터 길가로 빽빽히 주차되어 있는 차들.
이 때부터 우리도 차를 이 아래에다 세우고 저 먼길을 걸어가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시은이 데리고 걸어가는 것도 만만치 않을 듯 해서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천문대까지 쭉 올라갔는데
이게 왠일, 오히려 천문대 주차장에는 오히려 빈자리가 남아있는 것.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은 만차일꺼라 짐작하고 차를 아래에다 세웠던 것)
"Olleh~!!"








해가 지는 딱 적절한 시간대에 도착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천문대 배경으로 기념 촬영.








저 멀리 Hollywood 간판도 보인다.

참고로 저 간판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곳이 그리피스 천문대.







5시도 안됐는데 금방 어두워졌다.

해가 너무 빨리 지는게 이번 여행에서 제일 아쉬웠다.
해가 지고나면 밥먹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천문대 들어서면 지구 자전하는 걸 보여주는 Foucault Pendulum이 있다.

거대한 진자가 왔다갔다 하는걸 보고 있으면 지구 자전하는게 눈으로 보이니까 새삼 너무 신기하더라는.







우리가 도착한지 얼마 안돼서 Planetarium Show 라스트 콜 방송이 나오길래 후다다닥 뛰어갔다.

하지만 이미 닫혀버린 문. 아쉽게 돌아섰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어차피 시은이 같은 프리스쿨 아이들은 오전 첫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출입 허가를 하지 않는다고. 혹시 아이 데리고 방문하는 사람들은 참고하시길.







시은이는 기차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움직이는 것들이 많아서 흥분했다.







이건 모형 천문대 망원경 방향을 상하 좌우로 조정할 수 있는 장치였는데

앞에 형아들 할 때는 잘 되더니 시은이가 하니까 잘 안돼서 속상한 모양.







뒤에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딱 붙어서서 "...아빠, 이거 안돼.."만 외치고 있는 시은.

아빠가 좀 도와줘서 몇 번 움직인 다음에 겨우 저기서 떼.왔.다.







이번에는 자리를 옮겨 형아들이 들여다 보고 있는 망원경이 보고 싶은 시은.

프리스쿨 아이들에게는 가혹한 높이 덕분에 아빠가 고생중







하지만 시은이가 보면 아무리 봐도 잘 안보이는 이상한 망원경.

한눈을 감고 반대쪽 눈으로 봐야 하는데, 그게 잘 될 리가 없는 시은이는 망원경에 댄 눈을 감고 반대쪽 눈을 떡하니 뜨거나,
아니면 양눈 다 뜨거나, 둘 다 감거나 이런 식이다.







이래저래 시은이 들어올리느라 아빠만 힘썼다.








좀 커서 데려왔으면 이것 저것 설명도 해주고 시은이도 흥미로워 했을텐데

아직까지 시은이에게는 어려운 지구과학 시간 ㅋㅋ







아까부터 계속 우유 먹고 싶다고 하는 시은이를 위해 들린 'Cafe at the End of the Universe'
(천문대라서 스낵 파는 곳 이름도 예사롭지 않다 )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저 우유를 바로 원샷







이렇게 보니 두사람 눈매가 똑같이 생겼네.

어찌보면 날 닮고 어찌보면 남편을 닮은 신기한 시은이.







사진기 들이대면 이제 자동으로 외치는 치즈!!







식사 후 계속되는 관람. 아빠는 여전히 시은이 들어 올리기 바쁘다.









달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Zeiss Mark IV Planetarium Projector 앞에서.

칼짜이즈하면 카메라 렌즈부터 떠오르는데 이런 곳에서 쓰이기도 하는군.








알버트 아인슈타인 옆에 마련된 포토존.
사진 찍을 당시에는 궁금하지 않았는데 지금와서 보니 왜 아인슈타인이 왜 저런 손동작을 취하고 있지?
무슨 심오한 의미라도 있는거야? 응 그런거야?







태양계 행성들이 축소된 크기로 저렇게 매달려 있고 그 아래에는 행성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시은이는 물론... 행성에 대한 설명에는 관심 없고 오직 무언가 들여다 보고 움직이는 건 없는지 살펴 보기 바쁘다.

그래도 이때 본 행성 모형은 기억에 남았는지
몇 달 뒤 Children's museum에서 하는 Planetarium Show에 데리고 갔는데
목성을 보더니 하는말, "저거 엄마랑 아빠랑 신이랑 본거다"
음. 이래서 다들 현장교육 현장교육 하는거군.







각 행성 앞에는 재밌게도 그 행성에서의 몸무게를 보여주는 체중계가 위치해 있다.

여기서 깜짝 퀴즈 : 이건 누구 몸무게일까요?








나중에 시은이가 킨더 들어갈 나이가 되면 다시 한번 데리고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 때가 되면 이런 우주 모습을 보면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아이가 되어 있겠지?







밖에 나와서는 멋진 LA 야경을 볼 수 있다.
시카고와는 사뭇 다른 엘에이의 야경.
저 끝없이 이어지는 불빛들을 보니 엘에이가 얼마나 큰 도시인지 실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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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  2009/12/26 21:50
JD
2010/03/17 12: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정답! 형수님이욧!
40lb로 나왔고 mercury에서 중력이 지구의 38%라고 나오더군요. -_-;;; 그럼 47kg정도로 환산무게가...
2010/03/18 00:17 수정/삭제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읽어줘서 고맙다. 게다가 정답이다!! 근데 실제 무게는 덜 나간다고 옆에서 와이프가 그러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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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팽
2010/03/18 21: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질량은 일정한거 아닌가? ..........
2010/03/20 14:20 수정/삭제
질량은 장소에 따라서는 일정하지만, 시간에 따라서는 달라지겠죠. 한국 가셔서 질량 좀 느시지 않으셨나요?
JD
2010/03/22 15:12 수정/삭제
질량은 변하지 않아도 무게는 변하는거 맞지 않나요? 물론 글을 쓸 때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_-;;; mass와 wight는 차이가 있지요.

ㅋㅋ 그리고 질량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게 맞기도 한 듯. 한국에가면 질량이 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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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23:1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중간에 시은이가 망원경 보기위해 오빠가 받치고 있는 모습ㅋㅋ동윤이랑 빵 터졌네요^^;;;
2010/03/23 13:18 수정/삭제
안 그래도 나도 그 사진 볼 때마다 뭔가 거시기해 보인다 생각했어...ㅋㅋ. 근데 잘 살고 있나? 옆집에 살면서도 얼굴 보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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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19: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제량 헐리우드까지 진출한건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니 정말 잘 나가는군..
2010/03/24 22:40 수정/삭제
핫! 오랜만이다 흠! 보고싶다 짜샤...너의 예상이 아주 적중했어..정말 오바마 혜택 많이 받는 듯...이제 연예계는 맛 봤고, 올해안에 워싱턴 정계에도 발자국 남겨볼까 고민 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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