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Loma에 도착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Cabrillo National Monument Park에 도착.
(Point Loma - 샌디에고 남쪽에 있는 반도 모양 지형. Loma는 스페인어로 Hill)
사진에 보이는 것은 등대인데 카브릴로 동상과 함께 포인트 로마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1854년에 세워졌다.
등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저 등대는 안타깝게 1891년에 폐쇄되었다.
높은데 지어놓은터라 해안가의 구름과 안개로 불빛을 제대로 비출수 없는 날이 더 많았던 것.
지금은 그냥 관광지로만 남아있다.
포인트 로마는 고도가 높아서 샌디에고가 한눈에 보이고, 멕시코까지도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간 날은 안개도 많이 끼고, 날씨도 흐려서 조망은 그닥 좋지 않았다.
사실 문제는 날씨가 아니라 시은이가 잠들어 버린 것.
평상시 같으면 잠들면 데리고 다니기 더 편한데, 깜빡잊고 유모차를 트렁크에 안싣고 온 것이었다.
애를 차에 두고 내릴 수는 없고 자는 애를 저렇게 안고 돌아다녔는데 정말 힘들었다.
3명이서 교대로 안으면서 돌아다녔는데, 아무리 애라고 해도 12kg 인데다가 길은 등산로... 흑흑
이 동상이 포인트 로마 상징물인 Cabrillo 동상.
Juan Rodríguez Cabrillo라는 포루투칼 탐험가인데 1542년 처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발견했다고 함
시은이랑 나도 기념촬영. 시은이는 추웠는지 저렇게 품안에 꼭 안겨 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참 멋있었을텐데.
바람이 많이 부는게 싫었는지 저렇게 코알라 모드로 얼굴 파묻고 있는 시은이.
유모차는 언제 어디서든 꼭 챙겨야 겠다. 앉고 돌아다니려니 이제 허리까지 아프다 ㅜ.ㅜ
일단 시은이도 추워하고 우리도 힘들어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함.
돌아가는 길에 우릴 데리고 온 강호씨가 날씨가 좋으면 정말 끝내주는 곳인데라며
제대로 못보고 돌아가는 걸 못내 안타까워했다.
가기 전에 날씨 좋으면 다시 와보라고 했을 정도.
비록 이날 날씨가 안좋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여행하는 열흘동안 비가 내린적은 한번도 없었네.
지나고보니 사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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