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휴식을 취하고는, 섬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섬 전체가 리조트니까 굳이 버기가 없어도 쉽게 산책하고 돌아올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섬이 커서 내가 다리아프다고 징징거리는 바람에 결국 반정도만 돌아봤다.
갑판쪽으로 오니 바람이 꽤 세차게 분다.
내머리도 정신없이 휘날림.
Excursion중에 밤낚시도 있었는데
심하게 배멀미하는 나때문에 엄두도 못냈음.
재밌었을것 같았는데 아쉽다. 담에는 멀미약 꼭 챙겨와야지.
몰디브의 아름다운 자연을 많이 담아두려고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사진찍느라 모자를 뒤집어서 쓴 제량.
산책하고 돌아오니 서서히 해가 저물어간다.
눈부신 선셋...
참 아름다웠다. 낮동안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도 이뻤지만, 해가 지는 몰디브 바다도 정말 최고였음.
리조트내에 위치한 상점.
목재로 된 귀여운 기념품들이 꽤 있길래, 마지막날 몇가지 사가기로 했다.
저녁은 Matheefaru Restaurant에서 근사하게 먹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심각하게 메뉴 분석중...
고심끝에 젤 맛있어보이는걸로 시켰는데.... 사실 맛없었다 ㅠ.ㅠ
이런 파라다이스같은 곳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는데 와인이 빠질수야 없지.
하지만.... 나는 술을 못마신다.
이런곳에와서 와인한잔도 못먹는다니!! 왜 나는 술을 못먹는 체질인 것일까 -_-
보기와는 달리 맛은 썩 훌륭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맛없는 음식을 시켜버렸지만,
그리고 분위기 좋게 와인 한잔도 못마셨지만,
그래도, 이런 지상낙원에 둘이 있다는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했다.
저기 오리온자리 보여?
너무 고져스한 몰디브 밤하늘.
밤이되면 저렇게 쏟아질듯이 별이 촘촘하다.
아무도 없고, 불빛도 없고 정말 컴컴한 집앞 바다에 둘이 앉아서
별구경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런지,
난 몰디브 바다보다 오히려 밤하늘이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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