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경주출장 잡혀서 함께 여행도 할 겸 따라 나섰다.
결혼하고 첫번째 여행.
임신한걸 안지 얼마안되던 시기라 남편은 장거리 여행이라고 걱정했었는데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다.
경주 보문단지 산책중.
남편이 산책중에 편지를 건네주었는데
너무 뜻밖의 편지인데다가,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산책길에 울어버리고 말았다.
(남들이 보면 우리 싸운줄 알았을듯)
아직 3월초라서 벗꽃을 볼 수 없는게 너무 아쉬웠지만,
이렇게 이쁘게 꽃망울을 터트려준 아이들이 간혹가다 보였다.
물론 벗꽃은 아니었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저녁에는 안압지에 야경보러 갔다.
안압지 야경이 이쁘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출발할때 글쎄 삼각대를 깜빡잊고 온것.
할수없이 손각대를 이용해서 겨우 촬영.
자세히 보면 살짝 흔들렸다. 그래도 이쁘긴 이쁘네.
이번 여행은 1박2일의 짧은 여정이었다.
그래도 바다도 실컷 보고 (일부러 해안가로 돌아서 서울로 왔음)
영덕대게도 먹고, 포항에 들려 포항제철도 보고. (나 포항제철 이때 처음 봤는데 진짜 어마어마한 규모)
경주까지와서 내가 피자먹고 싶다고 해버려 저녁에 콘도에서 피자사다 먹어주고
제법 긴 운전거리였지만, 내가 피곤할까봐 배려해준 남편덕분에
하나도 힘들지 않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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